"당의 지시에 따랐다"
총선 과정에서 홍보비 일부를 리베이트로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어제 검찰 조사 과정에서 한 말입니다.
이렇게 되면서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사건이 김수민 의원과 국민의당의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양상인데요.
그동안 "리베이트는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던 김수민 의원,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걸까요?
[김수민 / 국민의당 의원 : 리베이트 같은 건 절대 없고요. 검찰 조사에서 모든 것을 소명하겠습니다.]
어제 검찰에 출두할 때만 해도 김수민 의원은 리베이트에 대해 부정했는데요.
검찰에 제출한 변호인 의견서를 통해서는 왕주현 국민의당 사무부총장이 선거 공보물 업체 계약 지시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이 시키는 대로 따랐다는 것 뿐인데요.
또한 김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고 개입했다고까지 주장했습니다.
당이 자신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고, 이른바 '꼬리 자르기'를 한다며 자신을 희생양으로 비유했습니다.
국민의당에서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입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 : 꼬리 자르기라고 하는 용어가 어디까지 함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는데요. 저희 국민의당에서는 그렇게 할 생각은 전혀 없고요. 검찰 수사 결과가 명확하게 밝혀지면 거기에 따라서 적정한 법정 조치를 취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꼬리 자르기를 할 생각도 없고, 할 의지도 없고, 그런 시도도 전혀 없고요.]
이런 가운데 천정배 공동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우리 당 관계자에게 잘못이 있으면 단호히 책임을 묻고 강력한 재발방지책을 만들 것"이라며 사과했습니다.
안철수 공동대표가 이미 두 차례 사과를 한 바 있죠.
그동안 '당과는 상관 없는 일' 이라며 선을 긋던 국민의당도 한 발짝 물러난 모습입니다.
김수민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 홍보위원장이었는데요.
선거공보물 제작 업체 두 곳에서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던 ‘브랜드 호텔'과 허위계약을 맺어 1억7천만 원대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이번 리베이트 사건과 관련된 두 인물, 왕주현 사무부총장도 검찰 조사를 받았고, 다음 주 월요일엔 박선숙 당시 사무총장도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김수민 의원의 말이 사실이라면 국민의당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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