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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비위생적인 학교 급식이 1년이 넘도록 계속되면서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위생 상태 개선을 요구했지만, 학교나 교육청은 문제 해결에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월 대전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을 학부모들이 자체 점검했습니다.
숟가락에 이물질이 묻어 있고, 조리실 바닥에서는 닷새 전 급식으로 나왔던 음식물이 발견됐습니다.
배식대 세균도 기준치를 30배 가까이 초과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일부 조리 종사원들이 학생들에게 언어폭력을 가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 부모는 급식을 못 믿겠다며 자녀에게 점심 도시락을 싸 보내고 있습니다.
[박 모 양 / 해당 학교 학생 : 급식 먹고 나면 항상 배가 아프고, 많이 달라고 하면 적게 주셔서 엄마께 말씀드렸더니 싸주셨어요.]
학부모들은 영양사와 조리 종사원들의 전원 교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유란희 / 급식문제 해결을 위한 비상대책위원장 : 위생 문제나 아이들이 욕설을 듣는 것 때문에 교육청에 바로잡아 달라고 했지만 들어주지 않고 있어서 답답합니다.]
학교 측은 영양사와 조리 종사원 사이 갈등을 문제 원인으로 꼽았지만, 인사 권한이 없다며 문제 해결에 소극적이어서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관리 감독 기관인 대전 서부교육지원청도 문제가 발생한 지 1년이 넘게 지나서 대전시교육청에 관련 내용을 보고했습니다.
대전시교육청은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를 벌인 뒤 해결안을 내놓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재현 / 대전시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장 : 학부모님들의 민원 내용과 (비교하기 위해) 영양사와 조리 종사원들에게 똑같은 소명의 기회를 주고 현장에 나가서 직접 확인할 (계획입니다.)]
해당 학교 학부모들은 이번 사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급식 거부는 물론 등교 거부까지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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