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부지방에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농경지와 주택은 물론 공장까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멀쩡하던 도로가 무너지고 바닥이 꺼지는 싱크홀까지 발생했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포천시의 한 논입니다.
농작물은 온데간데없고, 흙탕물이 가득합니다.
논 옆에 승용차까지 물에 잠겨 말 그대로 호수나 다름없습니다.
인근 주택에선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무릎 가까이 물이 찬 주택마다 쉴새 없이 양수기가 돌아갑니다.
간신히 물을 다 뺀 주민들은 가구와 가전제품을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홀로 사는 70대 할머니는 아직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김량석 / 마을 주민 : 얼마나 놀랐는지, 목에 침이 하나도 없고, 혀가 바짝 말랐어요.]
공장도 물에 잠겼습니다.
경기도 김포시의 한 간판 공장에는 갑자기 물이 차오르면서 간판 원자재와 장비 일부가 침수됐습니다.
도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하천 변에 있는 도로 가장자리가 맥없이 무너져 내려 시뻘건 토사가 드러났습니다.
굴착기 두 대가 긴급 복구에 나서 위태로운 가운데 작업을 벌입니다.
충북 옥천군 군서면에서는 도로 60m 정도가 갑자기 불어난 하천물에 유실됐습니다.
서울 역삼동의 한 도로에서는 깊이 2m 지름 50cm 정도의 싱크홀이 발생해 도로가 통제되고, 긴급 복구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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