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하루 아침에 내 모든 신상정보가 SNS에 공개된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거기에다 이름도 성도 모르는 익명의 사람들에게 무차별 공격을 받는 일이 일어난다면 어떠시겠습니까?
비단 유명인이나 연예인에게만 해당 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요새, SNS 상에는 일반인들의 신상을 터는 각종 계정들이 활기를 치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함께 보실까요?
임산부 배려좌석에 앉아 있는 남성들의 사진과 신상을 공개하는 '오메가패치',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사진과 신상을 폭로한 '강남패치'.
이름만 들으면, 유명 스타들의 사생활을 공개하는 매체인 디스패치를 연상시키는데요.
팔로워가 수만 만 명이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SNS상에서 개인 신상 정보를 폭로하는 계정만 수십 개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신상털기 계정들이 무분별하게 생겨나면서 일반인들의 고소 또한 급증했습니다.
지난 6일, 임산부 배려 좌석에 앉은 남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는 오메가패치 피해 남성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면서 서울 광진 경찰서는 수사에 착수했는데요.
SNS 계정이 해외에 있기 때문에 수사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일부 운영자들은 "고소할 테면 해봐라"라는 식으로 적반하장식의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경찰은 국제 공조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백기종 /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 상당히 범죄행위가 질이 나빠진다고 생각하면 사법공조체계를 가동을 합니다. 실제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 같은 경우에는 중국으로 직접 수사관 9명이 가서 직접 상당히 많은 수를 체포를 해 와서 그 현장을 다 확인하고 중국 공안과 협조해서 체포해서 우리나라에서 구속 기소하는 그런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사실 지금 이런 부분을 과소평가하면 안 될 것입니다.]
최근 각종 사건 사고 들마다 신상털기 역시 뒤따르고 있습니다.
박유천 성폭행 사건과 집단 성폭행 피해자인 섬마을 여교사 사건은 엉뚱한 여성들의 신상이 공개돼 제2의 피해자가 생겨났는데요.
피해 여교사로 지목됐던 A 여교사의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로 학교를 관둬야만 했다고 합니다.
지난달 발생한 안양 마트 폭행 사건의 경우, 가해자와 피해자 양측의 SNS 공방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백기종 /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 네티즌 수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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