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당이 어제 국회 환경노동위에서 고용노동부의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단독 처리한 것에 반발해, 새누리당이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 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영표 환노위원장이 즉각 유감을 표명했는데요,
국회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임성호 기자!
오늘 국회 의사일정, 아직 불확실한 상황인가요?
[기자]
일단 새누리당의 반발이 거셉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에 메시지를 보내, 환노위 사태와 관련해 야당의 사과가 있을 때까지 모든 상임위 일정을 중단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은 또 홍 위원장의 사퇴도 촉구했는데요, 사태의 발단은, 어제 국회 환노위에서 새누리당이 집단 퇴장한 가운데, 야당 의원들만으로 고용노동부의 지난해 예비비 지출 승인건을 단독 처리한 것입니다.
문제가 된 것은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지출한 예비비 53억 원이 정부의 노동개혁 홍보비로 지출됐다는 점입니다.
이에 야당 측이 예비비가 배정도 되기 전에 집행돼 명백한 국가재정법 위반이라며 책임자 징계와 감사원 감사청구를 요구하기로 했고, 새누리당은 이에 반발하며 전부 퇴장한 것입니다.
새누리당의 사과 요구에, 홍영표 위원장은 어제 상임위를 원만하게 마무리 짓지 못한 데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정부가 법을 어기고 국회의 예산심의의결권을 무력화시키는 건 문제라며 정부를 겨냥했는데요, 새누리당의 반응은 아직 없습니다.
오늘은 예결위 심사와 정보위 전체회의 등이 잡혀 있는데요, 새누리당이 보이콧 방침을 철회해 국회가 정상화 될지 여부는 여야 원내지도부 간 협의 결과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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