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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기만 기다렸다가"...무면허 노인 노린 자해공갈 / YTN (Yes! Top News)

2017-11-14 1 Dailymotion

[앵커]
무면허 운전자만 골라 고의 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무면허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농촌 지역 노인들을 노렸는데, 피해자 집 주변까지 찾아가 몸을 숨기고 있다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좁은 골목길.

SUV 승용차가 반대편에서 다가오는 화물차에 바짝 붙어 지나갑니다.

별안간 화면 오른쪽에 서 있던 남자가 화물차 조수석에 부딪히더니 그대로 쓰러집니다.

이번에는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아예 화물차에 몸을 던진 뒤 바닥에 나뒹굽니다.

모두 최 모 씨 일당이 꾸민 고의 사고였습니다.

피해자들도 이런 사실을 알았지만 무면허 상태였기 때문에 최대 천5백만 원의 합의금을 줘야 했습니다.

[강 모 씨 / 고의 사고 피해자 : 의심은 됐다 하더라도 면허가 없으니까 주행 시험을 보러 가다가 그랬으니까 불이익을 당할 것 같아서 신고를 안 했죠.]

피해자들은 면허를 다시 따기 위해 면허 시험장을 찾거나 도로교통공단에서 안전교육을 받던 농촌 지역 노인들이었습니다.

[송 모 씨 / 피의자 : 면허가 정지된 분들이 시골 노인들이 많아요. 돈 받는 부분에서 조금 이득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4년 2개월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뜯어낸 합의금만 4억 8천만 원에 이릅니다.

이들은 면허시험장에서 피해자들이 작성한 응시원서를 훔쳐봐 집 주소를 확인했습니다.

이후 집 근처에서 잠복하며 피해자들이 운전대를 잡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석정복 /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먼저 도착해서 기다려서 범행하는 방법도 있었고, 집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잠복해 있다가 나중에 (노인들이) 들에서 일하기 위해서 차를 끌고 나오면 범행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 등은 4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들을 쫓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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