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와 프랑스 유명 작가들이 참여한 설치 미술전이 인천 무의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리본과 합판 등의 소재를 자연에 대비시켜 독특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종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짙은 분홍색 줄들이 하나의 꼭지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습니다.
대형 파라솔 같기도 하고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활화산 같기도 합니다.
작품 안에는 또 하나의 태양이 있고 햇빛은 리본을 만나 다른 세상을 만듭니다.
바닷바람은 줄에 부딪혀 굵은 빗줄기 소리로 다시 태어납니다.
[피에르 파브르/ 프랑스 작가 : 해변과 관련된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물론 태양입니다. 석양의 색을 그대로 이용하고 산의 모양은 각기 다른 크기의 원뿔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세계적 유명화가 보티첼리의 작품 '나스타지오'가 자연을 만났습니다.
소나무와 바닷가, 백사장이 작품 속에 들어가 무의도를 다시 탄생시켰습니다.
해수욕장 타워에 걸린 그림은 춤추는 여인이기도 하고 바다를 바라보는 황소의 눈이기도 합니다.
바다 위에 걸린 'ㅅ' 형태의 합판은 수평선과 수직선이 달라질 때마다 커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합니다.
'ㅅ' 모양은 갯벌에서 조개를 줍는 모습이 되기도 하고 섬과 산 모양이기도 합니다.
[정선혜 / 설치 미술전 총감독 : 무의도는 산과 바다가 아름다워서 예술활동을 하러 여기에 왔습니다. 이를 계기로 인천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죽은 나무들을 해변과 바닷가에 심고 페인트 칠을 했습니다.
나무에 실을 걸어 돌과 스테인리스 튜브를 묶으면 아름답고 청아한 풍경소리가 납니다.
우리나라와 프랑스 유명 작가 4명이 참여한 이번 설치 미술전은 오는 15일까지 계속됩니다.
YTN 김종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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