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상반기에 연수나 유학비로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돈이 크게 줄었습니다.
외국에서 공부하고 와도 취업에 큰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에, 조기 유학을 비롯해 한국인 유학생 자체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5년 전 열렸던 조기 유학 설명회입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학부모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조기 유학 열풍이 최고조였던 10년 전에는 해외 유학과 연수로 쓰인 비용이 1년에 7조 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강소영 / 학부모(2005년) : 심지어 초등학생들까지 많잖아요. 유학이 많이 서민화된 상황이에요.
주위에서 심심치 않게 보죠.]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올해 상반기 유학, 연수로 쓰인 금액은 15억7천만 달러, 1조 8천여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감소했습니다.
3년 전과 비교하면 18.1%, 5분의 1가량이 줄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한국인 유학생 자체가 줄어든 겁니다.
전체적인 한국인 유학생은 4년 연속 감소 추세고, 고등학생 이하 조기 유학도 최근 10년 사이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비용에 비해 유학의 효과가 크지 않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노진영 /교육부 교육개발협력팀장 : 한국 내에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인프라가 확대되었고, 외국 대학 졸업 후 한국에서 기대한 만큼 양질의 직장을 잡는 게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저출산 여파로 학생 수가 줄어드는 것을 고려하면 유학이나 연수 비용 감소 추세는 계속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유학 연수비 적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1조 8천여억 원으로 큰 폭의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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