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신임 대표는 전남 곡성 출신입니다.
당에서는 호남 출신이어서 주류에 들지 못했고 호남에서는 '영남당'에 갔다며 손가락질을 받았습니다.
동국대 재학 중 호남 출신인 민정당 구용상 의원에게 "정치 똑바로 하라"는 편지를 보냈고, 구 의원이 "그럼 나와 함께 일해보자"고 답하면서 구 의원의 비서를 거쳐 1985년 민정당 말단 당직자로 정계에 입문했는데요.
이후 31년 동안 16번의 승진을 거쳐 마침내 당 대표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정현 대표가 정계 중심으로 들어선 것은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면서부터입니다.
2004년 17대 총선 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광주에서 낙선한 이정현 대표를 위로하는 식사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이 대표는 "한나라당의 '호남 포기 전략'을 포기해달라"고 열변을 토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어쩜 그리 말을 잘하시느냐. 꼭 검토하겠다"고 화답하고는 그를 당 수석부대변인에 임명합니다.
그때부터 이정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입으로서의 역할을 해 왔습니다.
2007년 박 대통령이 대선 경선에서 진 뒤에도 이명박, 김문수 진영의 영입제의를 거절했고 그 얘기를 들은 박 대통령은 "제가 잊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 전당대회에서도 "모두가 '근본 없는 사람'이라고 등 뒤에서 비웃을 때도 저 같은 사람을 발탁해 준 박근혜 대통령께 감사함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공보단장 : 딸로서가 아니라 대통령 후보로서 박정희에 대한 과오에 대해서 과감하게 지적을 하고 평가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국민들이 가슴으로 받아주리라고….]
2008년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광주에서 선전 끝에 낙선했지만,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지냈습니다.
2014년 6월 홍보수석 자리를 떠날 때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과의 관계가 전 같지 않다는 해석이 나왔지만 다음 달 전남 순천,곡성 재보선에서 아무도 예상치 못한 승리를 거두며 중앙 정계에 화려하게 복귀합니다.
그리고 지난 4월 20대 총선에서도 새누리당의 참패 속에서도 순천에서 또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허름한 옷차림으로 자전거를 타고 시장을 다니며 민심을 듣는 소탈한 모습이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신임 대표 : (임기가) 4년이니까 지금까지와는 비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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