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큰 지진을 겪은 경주는 물질적인 피해를 복구하는 것만큼 사람들이 겪은 트라우마, 즉 정신적인 피해를 치료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극복될 수도 있지만 심할 경우 전문가의 상담과 약물치료 등이 필요합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진과 같은 대형 재난을 겪은 사람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사소한 것에도 과하게 반응하는 겁니다.
가만히 있는데도 건물이 흔들린다고 느끼거나 이유 없는 공포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반대로 감각이 무뎌져 현실을 회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철현 /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위축되겠죠. 사회적으로 활동량이나 반경이 줄어들고 일상생활에 상당히 방해되고.]
같이 피해를 경험했지만 어떤 사람은 쉽게 극복하고 어떤 사람은 본인의 힘으로 이겨내기 어려운 경우도 있어 개인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택해야 합니다.
특히 경주는 여진이 이어져 혼자 극복하기 어렵다고 느낀다면 더 심각해지기 전에 전문가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상담을 받고 필요할 경우 약물 치료 등을 병행해야 합니다.
[조철현 /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본인이 불편해하는 정도와 전문가적인 판단에 따라서 거기에 근거해서 치료의 방향이나 방법을 선택할 수 있겠습니다.]
지진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불확실한 정보를 접하고 과도하게 불안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평소 조심히 행동하면서도 불필요한 걱정은 내려놓아야 트라우마를 예방하고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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