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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통일에 대한 우리 국민의 기대감이 꾸준하게 약화하고 있지만, 북한을 협력 대상으로 보는 인식은 오히려 커졌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됩니다.
북한의 군사 위협과 대북 압박 정책이 반복하는 과정에서 북한을 동족이 아니라 외국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감이 증폭할 전망입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이 지난 2007년 이후 매년 진행한 여론 조사를 보면 남북통일에 대한 우리 국민의 전망이나 기대감이 모두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우리 국민이 지난 2007년 63.8%에서 올해는 53.4%로 줄었고,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은 약 10% 포인트 늘었습니다.
통일의 이유에서도 같은 민족이니까 당연하다는 답변이 지난 2007년 50.7%에서 올해는 38.6%로 줄었고, 반면에 전쟁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서라는 답변은 9년 만에 19.2%에서 29.8%로 늘었습니다.
남북통일에 대한 전망이 약화하는 추세와 달리 최근 몇 년간은 북한에 대한 위협 인식은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이 지난 2014년에는 74.9%였지만, 올해는 66.1%로 줄었고, 북한을 협력대상이라고 답변한 사람도 지난해 35.2%에서 올해는 43.7%로 늘었습니다.
[장용석 /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연구위원 : 이런 (도발적) 행태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런 결과가 나타나는 이유가 결국 대북 압박 피로감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자체 핵무장 문제에 대해서는 진지한 주제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조짐이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55.8%였던 찬성 의견은 1년 사이에 3%포인트 줄었고, 반대 의견도 약 2%포인트 줄어서 15.2%였지만, 유보 의견은 31.9%로 약 5% 포인트 늘어났습니다.
한편 미국을 친밀하게 여기는 보수층 국민 가운데 67.8%가 핵무장에 찬성한다고 답변해 미국에 대한 불신감도 가장 크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7월 1일부터 22일까지 우리 국민 1,200명을 상대로 개별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 오차는 플러스, 마이너스 2.8%에 신뢰 수준은 95%입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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