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두 후보는 불꽃 공방을 펼쳤습니다.
특히 예상대로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을 놓고 초반부터 뜨거운 설전을 벌였습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Q. 과거 여성 성추행 경험을 자랑처럼 거론했다는데?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 그런 (자랑은) 한 적이 없습니다. 탈의실 잡담에 불과했어요. 하지만 부끄러운 일입니다. 저의 가족, 그리고 미국 국민에게 사과합니다.]
[힐러리 클린턴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 저는 지난 6월부터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기에 부적합하다고 말해왔습니다. 음담패설 파일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그게 바로 트럼프의 본 보습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간 캠페인 과정에서 여성 비하 발언을 여러 차례 봐왔습니다.]
Q. 문제의 음담패설 이후 자신이 달라졌다고 생각하는지?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 빌 클린턴을 보시면 저보다 훨씬 더합니다. 그리고 행동으로 옮겼지요. 미국 정계 역사상 그 정도로 여성을 학대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빌 클린턴은 여성을 학대했고, 힐러리도 같은 여성들을 공격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 녹음파일 속 인물, 그리고 이 무대에 선 사람이 과연 여성을 존중하는지는 모두가 스스로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트럼프는 그 어떤 것에 대해 누구에게도 사과를 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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