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불법 조업을 일삼는 중국 어선이 폭력적으로 대응할 경우 함포와 기관총을 사용하는 등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시창 기자!
정부가 중국 어선에 대한 강력 대응책을 발표했군요?
[기자]
정부가 우리 영해를 침범해 불법으로 조업하는 중국 어선에 대한 강력한 대응책을 발표했습니다.
외교부와 국민안전처 등 6개 부처가 오늘 오전 대책회의를 열고 조금 전 그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정부는 우선 불법 중국 어선의 단속을 전담하는 기동팀을 만들어 단속을 강화하고, 필요할 경우 우리 영해뿐만 아니라 공해 상까지 도주 어선을 추적해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어선이 폭력적으로 대응하면 함포 사격과 모함을 이용한 선체 충격 등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단속에 함포를 사용하겠다고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해경은 단속 과정에서 개인화기인 K-1 소총과 K-5 권총 등도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았고, 이번 고속단정 침몰 사건 당시에도 해경은 위협용으로 공중에만 발사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중국어선이 우리 경비정을 공격하면 40㎜ 함포 등으로 선체를 직접 공격하거나 경비함정으로 어선을 들이받는 등 강력한 억제력을 사용하겠다는 겁니다.
또 우리 해경 함정 등에 고의로 충돌하는 중국어선 선원은 전원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선박에 대한 몰수와 폐기 등 처벌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또 장기적으로 함정의 크기와 철판 두께 등을 개선해 불법 조업 단속 전담 함정을 추가 확보할 계획입니다.
[앵커]
앞서 우리 해경 함정을 들이받고 달아난 중국 어선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해경은 우리 선박을 들이받고 달아난 중국 선박을 검거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중국에 용의 선박에 대한 공조 수사를 요청했고, 중국은 선박 등록 정보를 우리 해경에 통보했습니다.
해당 선박은 현재 수배 중에 있는데요.
문제는 이 어선이 현재 출항 중으로 어느 해상에 있는지 파악이 안 된다는 점입니다.
중국 측이 이 어선 선장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엔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어선이 수개월에 걸쳐 조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경은 수사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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