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우리 국민 3명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필리핀에서 우리 국민 3명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앵커]
필리핀에서 우리 국민 3명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외교부는 영사를 현장에 급파해 사망자의 신원과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자세한 사건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건 현지 시각으로 지난 11일 아침 7시 반쯤입니다.
필리핀 북부 팜팡가주에 있는 인구 3만 명의 소도시 바콜로가 사건 장소인데요.
사탕수수 농장에 한국인 3명의 시신이 있는 것을 필리핀 농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해 있었습니다.
총격으로 피살된 겁니다.
정확한 피살 시점은 확인되지 않고 있고, 남성 2명과 여성 1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지에 나가 있는 우리 경찰, 코리안 데스크가 사망자들의 지문을 국내로 송부해 경찰이 확인한 결과, 3명은 모두 40∼50대 한국인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들이 다른 곳에서 죽임을 당해 사탕수수밭에 유기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방증하듯 이들에겐 결박당한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남성 1명은 다리가, 여성 1명은 손목이 테이프로 묶여있었습니다.
외교부는 이들이 총격 피살된 사실이 어제 현지 당국에 신고로 접수돼, 주필리핀 한국 대사관 영사가 현장으로 출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원한 관계에 의한 살인인지, 범인이 현지인인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피살된 건 이번을 포함해 올해 들어서만 벌써 4번째입니다.
지난 5월 20일, 필리핀에서 활동하던 한국인 선교사 57살 신 모 씨가 괴한이 휘두른 둔기에 맞아 숨졌고, 앞서 같은 달 17일에는 마닐라 외곽에서 32살 장 모 씨가 승용차에 타던 도중 괴한 총격을 받아 사망했습니다.
또 지난 2월 22일엔 마닐라 외곽 카비테주의 한 주택가에서 은퇴 이민을 온 68살 박 모 씨가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 2013년에 12명, 2014년 10명, 지난해 11명 등 필리핀에서 피살된 우리 국민은 최근 3년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현지 치안이 불안해 필리핀 전역은 여행 유의와 여행 자제 지역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특히 남부 민다나오 지역은 아예 여행 금지구역이기도 합니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취임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여전히 한국인 대상 강력 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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