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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차에 타세요" 부상자들 병원으로 옮긴 윤리 선생님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17명의 사상자를 낸 경부고속도로 관광버스 화재 사고 현장에서도 긴박한 순간 위험을 무릅쓰고 승객 구조에 나섰던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불길이 치솟는 상황에도 현장에서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겼는데 그 과정이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앞서가는 차가 비상등을 켜고 속도를 줄이자, 앞쪽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기 시작합니다.

도로에서는 사람들이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하고, 구사일생으로 구조된 여성이 업혀 나오자 곧바로 차에 태우고는 병원으로 내달립니다.

승용차가 버스 옆을 지날 때는 이미 버스를 휘감은 불길이 주변 도로까지 화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강원도 동해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윤리를 가르치는 31살 소현섭 씨는 창원에 있는 부모님을 만나러 가는 길에 사고를 목격했습니다.

소 씨는 곧바로 차에서 내려 출혈이 심한 승객 4명을 자신의 승용차에 태우고는 울산의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소현섭 : 여자분이 일단 오른쪽 발이 많이 다쳐서 피가 많이 나는 상황이어서 앞좌석에 모시고, 그 외에 업고 오신 분과 업혀 오신 분 외에 두 분이 더 나오셔서 네 분 모시고 출발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화재 현장에서는 소 씨 외에도 여러 시민이 현장으로 달려가 맨손으로 버스 유리창을 깨고 승객들의 탈출을 도왔습니다.

[화재 사고 목격자 : 다른 분이 뛰어와서 반대쪽에서 사람 손 잡아주고 그런 것 봤고요. 승용차 한 대는 사람들 꺼내서 119가 안 오니까 먼저 태워가시고….]

긴박한 순간이었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도움에 나선 시민들 덕에 조금이나마 희생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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