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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의료행위를 한 가짜 목사와 가짜 한의사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가짜 목사는 신도를 늘려 헌금을 많이 받기 위해 가짜 한의사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하도록 했는데 침을 재사용하는 등 기본적인 의학상식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교회 옆 사무실로 들이닥칩니다.
회의실 구석에서 이 교회 신도 여성을 상대로 부항치료가 한창입니다.
정상적인 치료가 아닌 불법 의료가 버젓이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불법 의료행위 피해자 : 친구가 제가 몸이 안 좋으니까 한번 가보자해서 갔습니다. 진맥하면 모든 병을 알 수 있다면서 진맥을 하더라고요.]
한의사 면허가 없는 60살 신 모 씨는 2014년부터 신도 128명에게 부항과 뜸, 침 등 불법 한방치료를 했습니다.
신 씨를 교회에 데려온 사람은 교회 가짜 목사인 50살 조 모 씨.
목사 행세를 하던 조 씨는 신도를 늘려 헌금을 많이 받기 위해 신 씨에게 한방 치료를 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의사와 목사를 사칭한 피의자들은 이곳 교회 옆 사무실에 진료소를 차린 뒤 불법 의료행위를 했습니다.
이들은 단순 치료를 넘어 진맥을 보거나 진료기록부까지 작성해 환자를 관리했습니다.
특히 감염의 우려가 있는 일회용 침을 재사용했습니다.
또 환자가 흘린 피를 휴지로 닦아 휴지통에 그대로 버리는 등 기본적인 의료지침은 전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김재훈 / 창원서부경찰서 수사과장 : 한방치료를 통해 신도를 모집하고 그들에게 헌금을 얻기 위한 목적이 있었는데요. 치료하는 방법 자체가 자격 요건을 갖춘 것도 아니고 국민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불법 의료행위로 환자들은 화상을 입거나 피부가 괴사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신도들의 신앙심을 이용해 불법 의료행위를 한 가짜 한의사와 가짜 목사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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