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강 음식 축제를 열고 있는 전남 화순군이 재미있는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행사 때마다 음식 조리법을 직접 관람객들에게 평가를 받고 호응이 좋으면 지역 대표 음식으로 키우겠다는 겁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노릇노릇하게 부친 두부에 소고기와 버섯, 깻잎을 말아 오븐에 바삭하게 구워냈습니다.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긴 버섯 스테이크 파이입니다.
표고버섯을 끓여 우려낸 육수에 특산물인 산양삼을 넣어 냄비를 한가득 채웠습니다.
각종 약초를 섞어 힐링 소금 소스도 만들었습니다.
[박지인 / 전주대 한식 조리학과 : (소금에 들어간) 한약 초에도 산양삼이 들어가서 전체적으로 삼 향이 물씬 풍기는 전골입니다.]
올해 건강 음식 축제에서 처음 선보이는 명품 음식과 치유 간식들입니다.
[김석주 / 전북 정읍시 공평동 : 전부 다 먹고 싶고요, 뭐 하나도 버릴 것 없이 전부 다 영양 가치로 봐서도 제일 좋은 것 같고….]
단순히 구경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먹을 수가 있습니다.
축제에 앞서 개발된 음식 조리법을 식당 등에 미리 전수하고 행사 기간에는 오로지 이 메뉴만을 팔게 했습니다.
시중에서도 정말 팔릴만한 맛인지 행사가 열리는 나흘 동안 직접 관람객들에게 평가받아보겠다는 겁니다.
[이금례 / 광주광역시 북구 양산동 : 버섯이나 이런 재료가 집에서 해먹는 것보다 훨씬 더 양이 많으면서 국물도 개운하고….]
호응이 좋으면 아예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키울 생각입니다.
[구충곤 / 전남 화순군수 : 일회성 축제 음식으로 끝날 게 아니라 계속 상품화해서 대한민국에서도 (전남) 화순군에 가야만 그 음식을 맛볼 수 있게 (발전시킬 생각입니다.)]
축제를 즐기는 데서 나아가 주민 소득까지 늘리자는 명품 화순군의 재밌는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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