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침실에 놓아두기만 해도 아동이나 청소년의 수면에 큰 지장을 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런던 킹스칼리지와 카디프대 연구진은 전 세계 6세에서 19세 사이 아동과 청소년 12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개 기존 연구결과를 종합 평가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습니다.
아동이나 청소년들은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지 않고 곁에 놓아두기만 해도 친구들로부터 메시지 등이 오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기 때문에 침실의 불을 끈 뒤에도 계속 깨어있도록 만든다는 겁니다.
실제로 이번 연구에서 아동이나 청소년들이 잠자리에 들기 전 미디어 기기를 옆에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수면이 부족할 가능성은 79%, 수면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은 46%나 증가하며, 낮에 졸릴 위험성은 126%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를 이끈 벤 카터 박사는 아동들이 소셜미디어에 접근 가능한 경우에는 항상 정신이 깨어있는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소아과학저널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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