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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를 특혜로 돌파한 엘시티 ...'실세' 입김 작용했나?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100층이 넘는 복합건물에 80층이 넘는 아파트까지 함께 있는 엘시티는 대규모 사업이다 보니 여러 차례 무산될 위기에 처했는데요.

그때마다 난관을 돌파하고 지난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고비 때마다 등장한 특혜에 이른바 '실세'의 입김이 작용한 건 아닌지 강한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차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엘시티는 사업 진행 단계마다 특혜 의혹을 샀습니다.

우선 주거 시설이 없는 관광 리조트로 허가를 받은 뒤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해운대 해수욕장을 앞마당으로 둔 전례 없는 아파트를 허가받았습니다.

애초, '중심미관지구'로 지정돼 60m 이상 건물을 지을 수 없던 전체 부지 가운데 52%도 나중에 전체부지가 '일반미관지구'로 변경되면서 고도제한이 풀렸습니다.

여기에 옛 한국콘도 자리까지 사업부지로 편입돼 사업성이 커졌습니다.

자금 조달에서도 특혜 의혹이 발견됩니다.

시행사 이영복 회장이 다른 사업으로 천억 원이 넘는 채무가 있었지만, 군인공제회는 엘시티 부지 매입비 등으로 3천50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빌려줬습니다.

시행사는 사업 차질로 이자조차 갚지 못했는데 이때 부산은행이 나타나 군인공제회에 갚을 돈을 빌려줬고 군인공제회는 이자를 탕감해줬습니다.

국내외 건설사의 사업참여 포기로 시공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에 빠진 상황에서는 대형 건설사가 책임 시공을 내세우며 참여해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이렇듯 불가능해 보였던 엘시티 사업에는 위기의 순간마다 '구원투수'가 등장했습니다.

이 '구원투수'가 이른바 '실세'의 입김으로 움직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이는 부분입니다.

검찰은 엘시티의 시행사 이영복 회장이 로비로 각종 규제와 자금 문제를 해결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실제로 어떤 정관계 인사들과 접촉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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