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이 시각 현재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참석자들은 곧 본 집회를 끝내고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행진을 벌일 예정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지원 기자!
현장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지금 광장에는 촛불 파도가 일렁이고 있습니다.
본 집회를 마친 시민들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하고 있는 겁니다.
20분 전쯤에는 이곳의 어둠을 밝히던 촛불이 1분 동안 모두 꺼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기원하고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진행된 겁니다.
시민들은 본 집회 자유발언에서 특히 어제(16일) 박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탄핵 이유가 없다'는 답변서를 제출한 것을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주최 측은 오후 5시 기준으로 이곳 광장에 시민 30만 명이 모였다고 밝혔는데요.
사람들은 점점 몰려들고 있습니다.
앞서 광장 한쪽에서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별도 무대를 마련해 맞불집회를 열었는데요.
말 그대로 경찰차 벽 하나를 사이로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거나 지지하는 시민들의 집회가 양쪽으로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충돌에 대비해 228개 중대와 만 8천여 명의 경력을 동원했습니다.
양측이 평화시위를 내세우는 만큼, 큰 충돌 없이 보수단체 집회는 먼저 마무리됐습니다.
이제 본 집회가 끝나면서 6시 반부터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총리공관 방향으로 행진이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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