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탄절을 맞아 전국의 성당과 교회에서는 아기 예수 탄생을 축복하는 신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탄 미사가 열리고 있는 서울 명동성당 가보겠습니다. 한동오 기자!
성탄절 당일이라 많은 신자가 모였을 것 같은데,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고요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신자들이 속속 모이고 있습니다.
가족 단위의 신자들이 가장 많이 보이고요.
엄마 아빠와 함께 온 아이들도 고사리손을 맞잡고 미사를 올리기 위해 성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조금 전 정오부터 이곳 명동성당에서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하는 미사가 시작됐습니다.
염 추기경은 신자들에게 올해 성탄 메시지를 전할 예정인데요.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며 구세주의 은총이 온 세상에 충만하기를 바라는 일반적인 말과 함께, 희망의 빛으로 오신 그분을 마음 안에 받아들여 현재의 혼란과 절망을 털어버리자고 전할 예정입니다.
신자 천 명이 훨씬 넘게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 이곳 명동성당 외에도 전국 대다수 성당에서는 성탄절을 축복하는 미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당뿐 아니라 교회에서도 성탄절을 축하하는 예배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경동교회와 순복음교회 등 전국 교회에서도 각각 성탄 예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개신교 신자들 역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 충만하기를 바란다고 기도했습니다.
신자가 아니더라도 모든 시민이 참석할 수 있는 성탄절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추운 날씨지만 성탄절의 의미도 되새기면서 다 함께 축제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명동성당에서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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