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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균 덩어리 먹는 물"...엉터리 수질검사 무더기 적발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Dailymotion

[앵커]
수도권 시민들이 먹는 물 위생 관리가 허술하기 짝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먹는 물 검사 결과를 조작해온 업체와 공무원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는데, 배탈을 일으키는 대장균이 기준치의 30배까지 초과한 물이 공급되기도 했습니다.

변영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에 적발된 업체들은 지하수나 아파트 저수조는 물론 마시는 생수에 대한 검사도 담당해왔습니다.

수도권 전체 수질검사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주요 업체 5곳이 상습적으로 검사 결과를 조작해오다 적발된 겁니다.

주로 검사할 물을 아예 다른 곳에서 가져오거나 수돗물을 섞어 희석하는 방법으로 성적표를 조작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올해 11월까지 발급된 허위 검사 성적표가 만 5천여 건이 넘습니다

[오인서 / 서울 동부지방검찰청 차장검사 : 의뢰업체의 서류에 부합하는 검사결과를 제공해줘야 계속 거래 관계를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민들이 마실 물을 관리하는 공무원이 조작에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강원도 영월군청 소속 공무원 49살 이 모 씨는 상하수도 수질검사 결과를 조작해달라며 직접 검사 업체에 의뢰했습니다.

이렇게 공급된 물 중에는 허용 기준의 30배가 넘는 이른바 분원성 대장균이 포함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대장균이 포함된 물을 마실 경우 배탈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검찰은 조작에 가담한 20여 명을 적발하고, 군청 공무원 이 씨와 수질검사업체 상무 40살 조 모 씨 등 8명을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환경부는 단속된 수질검사 업체 중 2곳에 영업 취소 처분을 내리고, 먹는 물 검사기관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변영건[byuny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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