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준 / 삼성방재연구소 박사
[앵커]
지진 대피 요령 다시 한 번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전문가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삼성방재연구소 이호준 박사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진 대피요령이 얼핏 들어도 막상 진동이 느껴지면 당황하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집 안에서 가장 중요한 게 첫 번째 어떻게 해야 됩니까?
[인터뷰]
일단 집 안에 계실 때 이 집 자체가 철근콘크리트로 이루어졌다면 강진이 온다고 하더라도요. 이게 압사되거나 완전 붕괴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 얘기는 뭐냐하면 내가 어딘가 충돌되는 물건으로부터 몸을 안전하게 피하고 있다고 하면 내가 진동 동안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확보된다는 얘기거든요. 괜히 놀라서 문 밖으로 뛰어나갈 경우 조금 전에도 나왔지만 위에서 떨어지는 낙하물들도 있고 실제 강진이 오게 되면 집에 있는 가구들도 많이 움직입니다.
이런 가구들이 움직이는 게 우리가 상상하는 것처럼 서서히 흔들흔들 움직이는 게 아니라 거의 날아들 정도로 움직이거든요. 특히나 무거운 물건일수록 더 강하게 날아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은 튼튼한 탁자나 이런 아래에 들어가서 몸을 감추고 내가 피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말씀 드릴 수 있고요. 진동이 끝나게 되면 그때서야 이게 지진인지 아시지 않습니까.
외부로 이동하시되 그때도 역시 중요한 건 뭐냐하면 아직까지도 깨져 있는 유리창이라든가 어디 난관에 걸려 있는 화분이 위험한 상태로 있다든가 간판이 흔들려서 위험한 상태에 있다거나 또 벽에 붙어 있는 것 중에 제일 무거운 하중을 갖고 있는 게 에어컨 실외기. 이런 게 떨어질 확률이 있으니 가급적 그런 부분들을 피해서 멀리 아무것도 없는 공터로 이동해서 움직이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중요한 말씀 해 주셔서 정리를 하겠습니다. 철근콘크리트가 있는 지역에서는 완전하게 붕괴되지 않기 때문에 일단 진동이 있는 동안에는 몸을 가구로부터 보호하라는 말씀이시죠?
[인터뷰]
집 안에 있는 낙하물과 옆으로 충돌할 수 있는 물건으로부터 보호하는 게 중요합니다.
[앵커]
그리고 진동이 멈춘 후에는 밖으로 나가서 대피할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면 안 되는 거고 이거는 기본으로 알고 계실 거고요.
[인터뷰]
물론입니다.
[앵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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