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베 일본 총리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어제 아베 총리의 지역구 도시에서 열렸습니다.
아베 총리로서는 개인적인 신뢰관계를 강조하기 위해 온천 휴양지를 선택한 것인데 의도대로 쿠릴 4개 섬에 대한 영토 문제를 풀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푸틴 대통령이 2시간이나 늦게 나타났지만 아베 총리가 웃는 얼굴로 맞이합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우리가 할 회담 후에 지칠 수 있습니다. 여기 온천으로 완전히 피로를 풀 수 있을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화답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총리의 노력 덕에 두 나라 관계가 앞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합니다.]
두 정상 간 회담은 이번이 16번째.
아베 총리로서는 2차대전 종전 이후 70년 이상 미해결로 남아 있는 쿠릴 4개 섬을 돌려받는 게 최대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러일관계를 안정화해서 남, 동중국해에서 일본을 자극하는 중국에 대응하겠다는 심산도 있습니다.
하지만 회담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푸틴이 쓰는 수법인 지각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 회담에서 러시아는 미국 주도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다양한 국제적 과제와 러시아가 건설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중요성뿐만 아니라 두 나라 사이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오늘 도쿄에서 두 번째 회담을 열고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성과를 밝힐 예정입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1216014948351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