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나라 어디서든 외국인 관광객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데요.
이들이 우리나라를 찾는 이유는 뭘까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절반은 쇼핑 때문에 찾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해외 관광객 가운데 방문 목적이 쇼핑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47%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4년 전보다 10.3%포인트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쇼핑 관광객의 나라별 분포도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는데요.
전체 해외 관광객 가운데 중국과 일본, 홍콩 등 아시아 7개국 출신의 비중은 62%였지만 쇼핑 관광객 가운데 아시아 7개국 비중은 95%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인이 64%로 가장 많았습니다.
반면 전체 관광객의 10.9%를 차지한 미국은 쇼핑 관광객에서는 0.9%에 그쳤고, 전체 관광객 가운데 2.3%를 차지한 중동도 쇼핑관광객의 0.2%에 그쳤습니다.
쇼핑 관광객의 특징을 살펴보면 일반 관광객들보다 상대적으로 서울과 제주를 더 많이 방문했고, 쇼핑과 함께 식도락 관광을 주요 활동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쇼핑과 식도락에 돈을 쓰는 대신 숙박비는 다른 관광객보다 적게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 측은 쇼핑관광에 대한 정확한 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쇼핑관광 활성화 방안을 세워야 한다며 세계적인 쇼핑관광 선진국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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