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새해 첫날 훈훈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이 불리고, 자신의 사진이 새겨진 신분증을 목에 겁니다.
이리 보고, 또 저리 봐도 모두가 싱글벙글, 하나같이 감격스러운 표정입니다.
정식으로 국회 출입증을 받은 청소근로자들인데요.
새해 첫 근무일에 용역업체가 아닌 국회 사무처 소속이 됐습니다.
이제 계약 기간이 다 되면 일터를 떠나야 하는 걱정도 없고, 명절 상여금도 받는 진짜 직원이 된 겁니다.
"너무 늦게 직원으로 모셔서 죄송합니다."
우윤근 사무총장은 이 말과 함께 청소근로자들에게 큰절을 올렸습니다.
[우윤근 / 국회 사무총장 : 그동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앞으로 잘 부탁드리면서 새해니까 제가 큰절 한 번 올리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앞서 지난달 국회는 올해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청소용역을 위한 예산을 직접고용 예산으로 수정 의결했습니다.
그래서 국회가 직접 고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지금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 200여 명은 앞으로 2년 연속 근무하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됩니다.
항상 티격태격 싸우고 잡음이 많은 국회지만, 앞으로는 이렇게 사회적 약자가 웃는 일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0103002005023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