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불로 인한 짙은 연기가 고속도로까지 퍼지면서 어제 강릉 구간 고속도로의 운행이 한때 통제돼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황금연휴를 맞아 동해안 나들이에 나섰던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태민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전체가 뿌연 연기가 뒤덮여 한 치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형체만 간신히 보이는 앞차들도 비상 깜빡이를 켠 채 조심스레 거북이 운행을 합니다.
[차량 운전자 : 야 이거 차 못 들어가는 거 아니야? 빨리 119 연락해봐.]
강릉 산불로 인한 짙은 연기가 고속도로를 덮치면서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로막았습니다.
강풍을 타고 불길이 도로 바로 옆까지 번져 차량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시민 : 어머 여기야! 웬일이야 어우, 어떡해 못살아 무서워.]
산불로 동해고속도로 강릉구간 양방향 통행이 전면 금지되면서 일대가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경찰까지 출동해 차량을 근처 7번 국도로 우회시키고, 추가 진입을 막아섰습니다.
황금연휴를 맞아 나들이를 떠났던 관광객들은 귀갓길이 막히면서 발만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안석동 / 차량 운전자 : 원주에서 동해가는데 강릉부터 막아 가지고 동해고속도로 못 타고 지금 한 시간 넘게….]
동해고속도로는 밤 10시쯤 전 구간 통행이 겨우 재개됐습니다.
모처럼의 여유를 즐기러 강릉을 찾았던 시민들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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