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고리 원전 5, 6호기 건설 일시 중단 결정 이후 한수원 경영진과 울산 서생 주민들이 만났습니다.
주민들은 기습 이사회 개최에 강력히 항의했고, 한수원 측은 공론화 과정에 건설 백지화를 막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수원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은 거셌습니다.
"5, 6호기 중단하면 다른 것도 위험하니 중단해야 한다."
신고리 5, 6호기 건설 일시 중단을 결정한 이사회의 결정을 취소하라며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이어 열린 자유 토론은 더 뜨거웠습니다.
주민들은 "국가와 주민 모두 상생하자"는 한수원의 설득을 받아들여 원전을 유치했지만, 한수원이 일시 중단에 동의한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상대 / 신고리 원전 5, 6호기 건설 중단 범군민대책위원회 위원장 : 정부가 법에도 없는 신고리 5, 6호기 건설 중단하는 것을 한수원이 정부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다.]
주민들은 영구중단 결정이 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한수원의 답변을 요구했고,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이관섭 / 한수원 사장 : 영구중단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분명히 얘기했습니다.]
협력회사 손실비용 대책처럼 주민들에 대한 대책을 따졌고, 한수원 측은 적극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주민들은 법률검토를 거쳐 신고리 5, 6호기 건설 중지 가처분 신청과 이번 일에 관여한 사람들을 찾아 개별 농성을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의회 한동영 의원이 주관하는 대 시민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토론회는 학계와 지역주민대표 등 백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고리 원전 5, 6호기 건설 중단의 문제점과 건설 필요성에 대한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였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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