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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건 후회 뿐"...IS에 속은 가족의 악몽 / YTN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이슬람국가, IS가 지상낙원인 줄 알고 시리아로 향한 인도네시아 가족이 있습니다.

기대는 절망으로 바뀌었고, 가족들의 삶은 엉망진창이 돼 버렸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김웅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IS 손아귀에서 벗어난 난민들이 근근이 삶을 이어가는 곳입니다.

2년 전 뭔가에 홀린 듯 제 발로 IS의 수도, 락까에 들어왔다가 천신만고 끝에 탈출에 성공한 인도네시아 가족도 여기에서 살고 있습니다.

중산층의 삶을 포기하고 락까에서 새 삶을 살아보자며 스무 명이 넘는 가족들을 설득한 누르.

온 가족을 사지로 내몰았다는 자책감에 후회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누르샤르드리나 하이라다니아 / 락까 탈출 난민(19살) : 정말 너무 후회스러워요. 너무나도 멍청하고 순진했어요. 저 자신을 탓하고 있어요. 온 가족을 데리고 시리아로 온 저 자신을 탓하고 있어요.]

누르는 IS의 거짓 유혹에 넘어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했습니다.

무상교육과 의료서비스, 부채탕감 등 각종 혜택을 기대했지만, 락까에 발을 디딘 지 얼마 안 돼 꿈은 절망으로 바뀌었습니다.

혜택은커녕, 일부 가족은 생활고와 폭격으로 숨졌고, 그나마 살아남은 가족들도 군사훈련을 위한 세뇌 교육과 결혼 강요 등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누르샤르드리나 하이라다니아 / 락까 탈출 난민(19살) : 이슬람국가(IS) 안에는 정의도 없고 평화도 없어요. IS 대원과 일반 주민들 간에 차이가 너무 심하기 때문이에요. IS 대원들은 주민들을 억압해요.]

IS 대원으로 의심받아 쿠르드 민병대에 붙잡혀 있는 누르의 사촌동생에게도 남은 건 후회 뿐입니다.

[누르 사촌동생 : 절대 이곳으로 돌아오지 않을 거예요.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였어요. 너무나도 큰 실수였어요.]

누르의 가족들은 간절히 귀국을 바라고 있지만, 인도네시아 당국과의 접촉조차 쉽지 않아 뜻대로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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