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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마약 탐지견, 은퇴 뒤 반려견 새 삶 / YTN

2017-11-15 7 Dailymotion

[앵커]
공항에서 밀반입 마약을 적발하는 과정에 마약 탐지견들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현장에서 맹활약하다 은퇴한 탐지견이 새 주인을 만나 제2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마약 탐지견 '누리'가 여성 복장을 한 마네킹 앞에서 무언가를 찾은 듯 멈춰 섰습니다.

대마초를 비닐에 꽁꽁 싸서 숨겼지만 누리의 코는 속일 수 없습니다.

'누리'는 지난 2011년부터 7년 가까이 인천공항 현장에서 이처럼 코카인, 대마초 같은 마약류 24건을 잡아낸 베테랑입니다.

올해 9살, 사람 나이로는 예순 중반을 넘긴 '누리'는 올해 초 현역에서 은퇴했습니다.

때마침 현장에서 동고동락했던 훈련사 박정원 씨가 누리의 은퇴 소식을 휴직 중에 듣고 한 식구로 받아들였습니다.

[박정원 / 관세청 탐지견 훈련사 : 반가워? 반갑지? 기억나?]

탐지견들은 평균 수명이 15살 정도여서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에는 사실상 일반 분양이 쉽지 않습니다.

[박정원 / 관세청 탐지견 훈련사 : 처음으로 공항에 올라가서 한팀으로 마약을 적발하고 정이 많이 든 탐지견이고, 이젠 반려견으로 선택하게 됐습니다.]

관세청은 지난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탐지견 17마리의 분양을 신청받았습니다.

누리처럼 은퇴하거나 훈련에서 탈락한 탐지견 들인데,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쳐 12마리가 새 주인을 만났습니다.

미처 분양이 되지 않은 5마리는 탐지견 센터에서 여생을 다할 때까지 보살핌을 받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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