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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말폭탄 대결은 소강...긴장 불씨는 여전 / YTN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1주일 넘게 말폭탄 대결을 벌이던 북한과 미국이 비슷한 시기에 서로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른바 한반도 8월 위기설에 따른 긴장감은 완화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그러나 다음 주에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이 예정돼 있고, 다음 달 초 북한의 정부 수립 기념일도 있어서 긴장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과 미국의 말폭탄 대결은 우리 시각으로 지난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를 언급하면서 증폭했습니다.

곧바로 북한이 괌 포위 사격을 협박하면서 한반도 긴장과 안보 불안은 최고조로 달아 올랐습니다.

국면 전환 조짐은 우리 시각으로 지난 12일 오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전화 통화 이후 나타났습니다.

미국에서 먼저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공동으로 작성한 신문 기고문에서 북한과 협상할 의지가 있다고 천명했고, 이어 김정은도 괌 포위 사격을 유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는 고달픈 시간을 보내고 있는 미국놈들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씀하시었습니다.]

미국에 대해 경멸적인 표현을 사용한 김정은 입장 표명에 대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맞대응을 하기보다 북한과 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해 사태 수습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보여줬습니다.

[렉스 틸러슨 장관 : 미국은 북한과 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화는 김정은에 달려 있습니다.]

이처럼 북한과 미국이 한 발씩 물러서면서 말폭탄 대결은 소강 국면으로 전환됐지만, 한반도 군사 긴장 구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국과 미국의 연례 연합 군사훈련이 다음 주에 시작할 예정이고, 다음 달 9일 북한 정권 수립일,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계기로 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한반도 안보 불안이 상시적 현상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우리 정부 대응도 장기적 차원에서 발전시켜야 할 필요성은 더욱 커지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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