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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살충제 달걀이 인체에 크게 해롭지 않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학계 반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만성 독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이 엇갈리면서 정말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 건지 소비자들 불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정부는 국내산 살충제 달걀을 먹어도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한 달이 지나면 독성이 대부분 몸 밖으로 배출된다며 피프로닐에 오염된 달걀을 성인이 하루에 126개까지 먹어도 위험하지 않다고 단언했습니다.
[최성락 /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 최악의 조건을 설정해 살충제 5종을 위해 평가한 결과에서도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 결론에 대해 관련 학계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한국환경보건학회는 매일 먹는 달걀은 1회 섭취나 급성 독성이 아닌 만성 독성이 문제라는 성명을 냈습니다.
피프로닐의 급성독성 참고치는 1㎏당 0.003mg이지만 세계보건기구에서 정한 허용 섭취량은 15분의 1 수준이라며 만성 독성의 영향을 고려해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대한의사협회도 무조건 안심하고 섭취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장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연구가 부족한 만큼 정부가 신중하게 접근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조경환 /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 : 몇 개를 먹어도 안전하다는 얘기를 한다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는 발언이고 앞으로 살충제와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하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식약처는 만성 위해도 평가에서도 건강에 해를 끼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살충제 최대 검출량을 활용해 보수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식약처의 성급한 결론에 오히려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졌다는 비판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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