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융, 전 평택경찰서장 / 박지훈, 변호사
[앵커]
저희 YTN에서 기업의 갑질 행태에 대해 잇따라 보도를 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농협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직원들의 외모와 복장 상태를 몰래 평가하고 점수를 매기고 있다고 하는데요. 관련된 이야기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A 씨 / 지역 농협 직원 : 성인에게 노란 머리, 빨간 머리도 아니고 진한 갈색 머리도 머리카락 불량이라고 지적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최석주 /전국협동조합 노동조합 정책국장 : 농협중앙회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고객 만족도 평가를 외주업체에 자의적으로 하도록 맡겼다는 것 자체가 누가 봐도 이해하기어렵지 않나...]
[앵커]
직원들을 몰래 평가를 한다는 건데 고객인 것처럼 가서 평가를 하는 거죠?
[인터뷰]
미스터리 쇼퍼라고 그런 방식을 쓰는 건데요. 외주를 줬습니다. 농협중앙회에서 각 지역에 있는 4000여 개 농협, 축협 그 직원들, 창구에 있는 직원들이 고객을 대할 때 언행이라든가 용모. 그런데 평가 항목에 머리 색깔이라든가 그다음에 심지어 립스틱 무엇으로 바르느냐 이런 것까지 평가 항목에 넣어 가지고 이것이 과연 인권침해하는 것이 아니냐 문제가 된 것 같습니다.
[앵커]
평가 항목에 입냄새도 있더라고요.
[인터뷰]
농협중앙회 측의 얘기는 그런 것 같습니다. 고객을 친절하게 대하려면 고객에게 불쾌감을 주어서는 안 되지 않느냐, 그러니까 보수적인 생각이죠. 예를 들면 머리 색깔은 검정색이어야 하고 립스틱은 진하게 발라서는 안 된다, 그다음에 가글이라든가 이런 걸 해서 해야 한다, 그런 걸 하느냐, 안 하느냐를 평가 항목에 무심코 넣은 것 같습니다.
[앵커]
글쎄요, 외모나 복장 상태에 대한 부분을 몰래몰래 평가를 하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 인권침해다라는 주장이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직원들의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죠.
[B 씨 / 지역 농협 직원 : 농협 직원들은 다 아실 거예요. 인권침해라고….]
[오창익 / 인권연대 사무국장 : 은행에서 일상적으로 고객을 대하는 것은 전형적인 감정노동인데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노동자들이 감시까지 받아야 한다는 것은 전형적인 인권침해입니다.]
[앵커]
고객만족도를 조사한다고 하면서 직원들의 업무 상황이나 그리고 고객들의 접대, 응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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