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진 / 경제평론가
[앵커]
최근 국내를 비롯해서 세계 증시가 조정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나홀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인도의 주식시장입니다.
이렇다 보니 인도 주식에 투자하는 인도 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높은 수익률, 이유는 뭔지, 투자에 있어 위험은 없는지 살펴봅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 함께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금 인도 펀드, 수익률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한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현재 인도 증시가 연초 이후로 8월 28일까지 한 18% 정도 상승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 인도증시에서 몇 개 기업을 골라서 투자하는 인도주식형펀드, 국내에서는 한 20여 개가 판매되고 있는데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인도 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이 23%가 넘습니다. 그러니까 인도 증시의 상승분보다 더 많이 올랐죠. 특히 M사 관련한 인도 펀드는 무려 43% 수익률이거든요.
그러니까 연초에 만에 하나 1000만 원을 이 펀드에 투자했다면 현재 거의 420만 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리고 있는 건데요. 이렇다 보니까 요즘에 은행에 가시든 증권사에 가시든 해외펀드 좀 주세요 하면 인도 펀드를 많이 소개를 합니다. 그래서 연초 이후에 3000억 원이 넘는 국내 자금이 이리로 들어갔고 거의 매달 평균 200억, 250억 원씩의 자금들이 인도 펀드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물론 연초 이후에 세계 증시가 모두 활황을 보인 건 맞지만 유독 이렇게 인도 증시만 더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세 가지 정도 요인이 있는데요. 첫 번째가 저유가입니다. 왜냐하면 인도 같은 경우에는 인구가 거의 13억에 달하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원유의 한 80%, 90% 가까이 수입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국제유가가 확 떨어지게 되니까 실질적으로 기업들 입장에서는 원가 부담이 저렴할수록 절약할 수가 있고 정부 입장에서는 서민들한테 이런저런 유가보조금을 지급을 하는데 유가가 떨어지니까 재정이 굉장히 건전해지고 좋아지는 이런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이게 참 처음 들으면 이해가 안 가는데 비가 많이 왔다는 게 인도 주식시장, 인도 내수기업에 큰 긍정적 영향을 줬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인도 국민은 80% 넘는 비중이 다 농업 종사자입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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