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검문 중 백인 승객에게 "우리는 흑인만 죽인다"고 말한 사실이 공개돼 인종혐오 비난을 받은 미국의 경찰관이 해임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조지아 주 콥 카운티 경찰은 업무 중 인종혐오 발언으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소속 경찰관 그레그 애벗의 행위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곧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애벗 경관은 지난해 7월, 음주운전 차량 검문을 하던 중 검문을 두려워하는 백인 여성 승객에게 "당신은 흑인이 아니니 걱정할 필요 없다"며 "우리는 흑인만 죽인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이 상황이 녹화된 영상이 최근 공개돼 파문이 일자 애벗 경관은 사의를 밝힌 상태입니다.
애벗의 변호사는 전반적인 맥락을 볼 때, 단속을 두려워하는 승객을 달래려 하다 의도치 않게 나온 발언일 수도 있다고 해명했지만 담당 경찰서장은 맥락이 어떻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해임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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