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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퇴직자 'SNS 사용법 과외'받아 '댓글공작' / YTN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국정원 퇴직자 일부가 인터넷 사용법을 집단으로 교육받아 '댓글공작'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증거를 없애려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검찰이 국정원 퇴직자 모임인 양지회 회원 일부가 SNS 등 인터넷 사용법을 집단으로 교육받아 '댓글공작'에 나선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양지회 내부 소모임인 '사이버동호회' 회원들이 조직적으로 국정원 자금 지원을 받아 댓글 활동에 가담한 정황을 파악했는데요.

그러니까, 인터넷 댓글 달기, 토론글 찬반 클릭 같은 이른바 '인터넷 여론 공작'에 필요한 기술적인 내용을 동호회원들에게 교육하고 이들 가운데 상당수를 팀원으로 활용했다는 진술을 관계자들로부터 확보한 겁니다.

검찰은 이들 회원 상당수가 SNS 사용 방식에 익숙하지 않아 체계적인 내부 교육을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검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최근 자신들이 올린 인터넷 활동 기록을 대거 삭제하는 등 증거 인멸에 나서기도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정원 사이버 외곽팀 운영에 쓰인 예산 규모를 파악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관계자 수십 명을 줄소환하고 국정원 전 직원 모임 '양지회' 회원들 자택을 압수수색 해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하면서 '여론 조작'의 퍼즐을 맞춰 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사정 당국 관계자는 일부 보수 단체 간부와 전직 청와대 행정관, 지상파 방송국 관계자 등도 여론 조작을 위한 사이버 외곽팀장으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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