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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축제 보려다"...어린이 2명 옥상서 추락 / YTN

2017-10-01 0 Dailymotion

어제(30일) 저녁 세계불꽃축제를 보려고 노량진 수산시장 옥상에 올라갔던 어린이 2명이 10m 아래 건물 바닥으로 추락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시민이 몰렸는데 제대로 된 출입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의 옥상입니다.

환기구 플라스틱 덮개가 깨져있고, 산산이 조각난 파편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서울 세계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옥상 환기구를 밟고 올라섰던 어린이 2명이 10m 건물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서 현 /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 뭐가 저기서 따다닥 떨어져 버리더라고요. 두둑 소리가 나는 거에요. '설마 사람은 아니겠지' 하고 안 되겠다 싶어서 뛰어가 봤어요. 그랬더니 아이더라고요.]

옥상에서 떨어진 11살 A 양과 7살 B 양은 다리와 팔이 부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린이들이 밟고 올라섰던 환풍구입니다.

보시다시피 이렇게 파편을 잡고 조금만 힘을 줘도 쉽게 휘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옥상은 여의도 불꽃축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른바 불꽃놀이 명당.

하지만 구시장의 경우 붕괴위험 때문에 평소 옥상 입구를 폐쇄하지만, 사고 당시 출입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 구시장 쪽은 평상시에도 수협에서 원래 개방을 안 해요. 많은 인파가 몰리다 보니깐 어쩔 수 없이 개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은 우선 아이들의 보호자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한 뒤, 관리 감독 업체의 과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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