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있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국회도 격하게 반응했습니다.
법무부를 대상으로 한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이 발언을 두고 여야 의원들의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장아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어떤 발언들이 국정감사장에서 언급됐습니까?
[기자]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보복은 제게서 마침표가 찍어졌으면 한다",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는 의미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 내용을 두고 여야가 격론을 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삼권분립을 부정하는 언사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재판으로 승부를 보는 게 아니라 정치세력의 구심으로 부활을 노리는 게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이 그 정도 말도 못하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세월 7시간 30분 사건에 대해 수사하겠다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을 향해 그런 식으로 답하면 도움이 안 된다, 나중에 보자며 윽박지르는 의원도 있었습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박 전 대통령의 법정 발언에 대해 적절치 않은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의 국감 발언, 잠시 듣고 가겠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헌법과 양심에 따른 재판을 할 것이라는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는 의미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 발언 내용, 삼권분립에 대한 정면 도전 아닙니까? 그야말로 정치적 압력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 정도 말도 못 합니까. 그렇게 6개월을 가지고 하다가도 재판을 다 못 끝내고 또 편법으로 꼼수로 구속 기간을 연장해놨는데 피고인이 그 정도 말도 못 해요?]
각 당 반응도 나오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의 발언에는 가장 중요한 국민에 대한 사죄가 빠져있다며 지지자 결집에만 급급한 행태라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도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으로 피해를 국민이 보고 있는데 적반하장 식의 발언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의 인식에 공감한다며 문재인 정부가 법치라는 이름으로 가혹한 정치 보복을 하는 것에 대해 지적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바른정당...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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