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엄홍길 씨가 네팔 오지 마을에 학교를 지었다고 합니다. 
  
 이번이 무려 12번째인데요. 
 
 깨끗한 물이 나오는 학교에서, 아이들은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요. 
  
 조영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의 관문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항공기와 차로 15시간 떨어진 산간 오지 마을에, 
  
 엄홍길 씨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려 퍼집니다. 
  
 [현장음]
 "(여러분은)네팔의 미래고, 꿈이고, 희망입니다" 
  
  엄 씨의 이름을 딴 12번째 학교가 문을 열었습니다. 
  
  2015년 1월, 첫 삽을 뜬지 2년 2개월 만입니다. 
  
  교실과 화장실, 급수시설을 갖춘 현대식 건물입니다. 
  
  운동장 한켠에서 그네를 타는 아이들은 마냥 신이 났습니다. 
  
  난생 처음 해보는 제기차기와 투호 던지기에 얼굴에는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엄홍길 / 휴먼재단 상임이사]
 “좋은 시설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건강히 자라 자신의 꿈도 이루고 네팔의 발전을 위해서 큰일을 하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엄 씨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m 고봉 16좌 등정을 기념하기 위해, 2008년 휴먼재단을 세우고, 네팔 오지에 학교 16개를 짓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달입니다. 
  
 조영달 기자 : dalsarang@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