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명의 생명을 앗아간 미국 텍사스 주 교회 총기 난사범은, 가정불화로 인한 개인적 동기로 범행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장모에게 여러 차례 협박 문자를 보낸 데 이어, 결국 장모가 다니는 교회를 겨냥했다는 것입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주민 360여 명의 작은 마을이 감당하기엔 너무나 큰 비극.
[글로리아 지메네즈 / 희생자 지인 : 하나님의 집에 있을 때는 안전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러나 악마는 가만히 있지 않았어요.]
조사 당국이 일차로 추정하는 범행 동기는 가정불화입니다.
범인 켈리가 특히 처가와 불화가 큰 것으로 전해졌는데, 실제로 장모에게 여러 차례 협박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프리만 마틴 / 텍사스 주 안전국 : 지금까지 드러난 건 가족 내부의 불화가 있었다는 겁니다. 범인의 장모가 이 교회에 다니고 있었어요. 범인은 장모를 계속 협박했는데, 장모가 협박 문자를 받았습니다.]
켈리는 2014년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나왔는데, 이전에 이혼 경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공군 복무 중이던 2012년엔 아내와 아이들 폭행 혐의로 군사재판에 회부돼 2년 뒤 불명예제대를 했습니다.
결국 켈리는 장모가 다니는 교회에서 범행을 저질렀는데, 범행 직후 교회를 나온 뒤 무장한 동네 주민으로부터 총을 맞고 곧바로 자신의 차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주민 2명이 추격하자 시속 150km의 속도로 10분 넘게 달아나다 멈춰 섰는데,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자니 랭겐도르프 / 범인 추격 주민 : 함께 잡으러 간 남성이 총을 들고 차에서 내려 범인의 차로 가서 내리라고 계속 말했지만 내리지 않았어요.]
이와 관련 카운티 보안관은 켈리가 마지막 순간 자신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더 살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말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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