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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올랜도 테러 사건 당시 나이트 클럽 화장실에 숨어 있던 생존자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테러범인 오마르 마틴은 범행 도중에 아내와 문자를 주고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테러범이 총기를 난사한 올랜도 나이트 클럽의 화장실.
좁디좁은 공간 안에 생존자들이 이미 숨진 희생자들과 뒤엉켜 있습니다.
공포에 떨며 숨죽여 울기도 하고, 부상자에게는 물을 건네며 서로를 달래기도 합니다.
당시 상황을 휴대폰으로 찍은 생존자는 끔찍했던 순간을 이렇게 기억했습니다.
[미구엘 레비아 / 올랜도 테러 생존자 : 피 냄새가 진동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람들이 흘린 피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피 냄새가 가득했습니다. 화면에서 말하고 움직이는 사람들은 제외하고 모두 숨졌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의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테러범 오마르 마틴이 범행 중 부인과 문자를 주고받은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총기를 난사한 뒤 2시간이 지난 새벽 4시.
부인에게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뉴스를 봤냐는 문자를 보낸 겁니다.
부인인 누르 자히 살만은 모르고 있다면서 사랑한다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부인과의 공모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지만 살만은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FBI는 그러나 남편이 총기와 폭발물을 살 때 동행했고, 남편과 미리 사건 현장을 둘러 보는 등 부인의 공모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FBI는 테러범 부인과 함께 친 탈레반 성향이 있는 테러범의 아버지도 출국을 금지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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