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결과 이후 상당수 유권자들이 탈퇴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투표했다며 재투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투표가 끝난 후 영국 정부와 하원의 웹사이트 등에는 투표를 다시 해야 한다는 청원이 올라왔으며, 현재 30만 명 가까이 서명에 참여했습니다.
영국에서는 청원 서명자가 10만 명 이상일 경우 의회에서 반드시 해당 안건을 논의하게 돼 있지만, 전문가들은 현실적으로 재투표가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워싱턴포스트와 AP 통신 등은 투표 결과 발표가 나온 이후 구글 검색창에 유럽연합 탈퇴의 의미나 영향을 뒤늦게 묻거나, 심지어 유럽연합 자체에 대해 질문하는 내용이 가장 많은 질문 1위부터 5위까지를 차지했다며 유권자 상당수가 유럽연합 탈퇴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투표에 참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중심으로' 우리가 무슨 일을 한 건지 모르겠다'는 등 탈퇴 결정을 자성하는 영국인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으며, 탈퇴에 찬성표를 던진 이들도 적지 않은 수가 파운드화 급락 등 현실적인 문제를 겪고 결정을 후회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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