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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기' 막으려면 갑을 관계 끊어야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Dailymotion

[앵커]
기업의 회계장부 조작 사태가 빚어지는 데에는 회계법인의 무능과 도덕적 해이도 한몫합니다.

하지만 감사를 받아야 하는 기업이 감사를 시행하는 회계법인에게 일감을 주는 갑을 관계를 끊는 게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간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5조 5천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일차적인 책임은 경영진에 있습니다.

[유희상 / 감사원 산업금융감사국장 : 산업은행과 산업은행 퇴직자 출신의 대우조선해양 CFO 등은 이런 무분별한 투자에 그대로 찬성하는 등 방만 경영에 대한 통제가 부실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외부 감사인들도 무능했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0년부터 이상 징후를 보였지만 회계법인은 해마다 재무제표가 "적정"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이런 사태가 빚어지는 주된 원인은 기업이 회계법인에 일감을 주는 구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정부의 위탁을 받아 외부감사인을 배정했지만 1983년부터 경쟁을 통한 서비스 향상이란 명분으로 '자유 선임제'가 도입됐습니다.

결과는 그러나 공인회계사가 2만 명 수준으로 늘고 수주 경쟁이 가열됨에따라 기업은 갑, 회계법인은 을이 되는 상황으로 이어졌습니다.

부실감사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이 감사인을 정하는 지정감사제도를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 발의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회계법인에 대한 기업의 '갑질'을 원천봉쇄하자는 취지입니다.

이런 가운데 외부감사에 대한 보수도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올려야 기업에 대한 감사의 품질도 높아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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