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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문책에 가까운 송환 앞두고 귀순 결심" / YTN (Yes! Top News)

2017-11-15 2 Dailymotion

[앵커]
최근 귀순한 태영호 주영국 북한 공사가 본연의 외교관 업무 이외에 김정은 비자금 관련 업무까지 맡고 있었다는 내용을 어제 보도해 드렸는데요.

태영호 공사는 북한에 보낼 통치자금 마련이 어려운 데다 영국에서 북한 인권 세미나를 중단시키라는 본국 지시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못 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귀순한 태영호 공사가 수 십억 원은 아니지만, 거액을 갖고 탈북한 것은 사실이라고 대북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김정은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노동당 서기실 업무까지 도맡았던 태영호 공사에게는 평양으로 비자금을 보내는 이른바 통치자금 업무까지 맡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유럽 내 12곳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 북한은 지난 2000년 12월 영국과 수교 관계를 체결한 뒤 평양과 런던에 각각 상주 공관을 두고 있습니다.

영국은 금융의 중심지인 만큼, 북한 당국이 김정은의 통치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거점으로 인식하고 있는 지역 가운데 한 곳입니다.

그런데 대북제재 이후 이마저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 의회가 매달 개최하고 있는 북한 인권 관련 세미나가 북한 당국에게는 눈엣가시였습니다.

영국 의회는 지난 2009년 북한 문제를 다루는 초당파 의원 모임인 APPG-NK (All-Party Parliamentary Group-NK)를 결성한 뒤 매달 북한 인권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APPG-NK는 지난 2011년 국내 여야 4당 대표 앞으로 북한인권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난 2월 런던에서 북한 여성의 인권을 주제로 대규모 국제 세미나를 개최하자 북한 당국은 평양 주재 영국 대사에게 거칠게 항의한 사실이 있다고 대북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이후 이 모임에서 하는 북한 인권 관련 세미나를 중단시키라는 지시가 런던 주재 북한 대사관으로 내려갔고, 그 업무의 책임자가 태영호 공사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평양 당국의 지시에 뚜렷한 성과가 없었고, 태영호 공사는 사실상 문책에 가까운 송환을 앞두고 탈북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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