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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핵무기 원료가 되는 플루토늄을 재처리하고 있다고 공식화하면서 그 의도가 무엇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자신들에 대한 거듭된 압박으로는 핵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던짐과 동시에, 동북아 긴장 구도를 이용해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를 뚫고 나가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핵무기의 원료를 만들고 있다고 의심되는 정황은 지난 3월부터 위성 사진 등을 통해 속속 포착됐습니다.
북한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17일 일본 언론을 통해 플루토늄을 재처리하고 있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보도된 대로 북한이 (플루토늄) 재처리를 했다면 이는 북한의 모든 핵 프로그램 관련 활동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고…]
지난달 28일 북한 우주개발국 당국자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장거리탄도미사일 핵심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대북 제재에도 굴하지 않고 핵과 미사일 능력을 키워왔다는 점을 과시하는 겁니다.
한반도 사드 배치와 남중국해 문제로 동북아에 신냉전 기류가 형성되는 것을 지렛대 삼아 국제 사회의 대북 압박을 노력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특히 올 연말 대선을 통해 새로 꾸려질 미국의 차기 행정부에 제재만으로는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오바마 행정부의 북핵 정책 실패를 부각함으로써 차기 행정부는 대북 정책 전환을 통해 북한과 대화에 호응해 나오라는 전략적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가깝게는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UFG 훈련을 의식한 엄포용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국제 사회와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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