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묵 / 기상청 예보분석관
[앵커]
지난주 금요일까지만 해도 휴일이 지나고 나면 주초부터는 더위가 꺾일 거라는 이런 예보가 있었는데 꺾이기는 고사하고 계속 달아오르는 것 같습니다. 번번이 미뤄지는 폭염 종료 시점이 더위보다 더 야속하다는 분들이 많은데요.
여론의 질타를 받는 와중에도 저희 인터뷰에 기꺼이 응해 주셨습니다. 기상청 김성묵 예보분석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분석관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앵커]
폭염 종료시점 미룰 때마다 얼마나 진땀이 나십니까. 일단 지금 예보상으로는 언제쯤 더위가 물러갈까요?
[인터뷰]
연일 계속되는 폭염, 열대야에 힘들어하시고 잠 못 이루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 점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폭염이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마다 또 그리고 그러한 사실을 국민분들께 알려드려야 할 때마다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현재 예보상으로는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습니다만 이번 주 후반부터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기온이 점차 내려가면서 더위가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주 후반부터 이때 열대야도 같이 끝나는 건가요?
[인터뷰]
제주도와 일부 남부지방을 제외하면 낮 동안의 무더위와 함께 밤 동안의 열대야도 함께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는 우리나라 동쪽과 서쪽에 키가 큰 고기압이 각각 정체를 하고 있어서 한반도 주변으로도 비구름이나 태풍이 접근하지 못한 채 연일 땡볕더위만 이어져 왔었는데요.
이번주 후반부터는 중국 대륙에 정체해 있던 고기압 세력이 약화되면서 우리나라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남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예보관님, 폭염 끝 전망이 8월 들어서만 네 차례가 미뤄졌어요. 처음에는 15일 광복절 기점으로 누그러진다고 했다가 19일, 21일, 어제도 25일에서 26일로 미뤄졌습니다. 장기 예보도 아니고 이렇게 이틀씩 미뤄지는 건 왜그러는 겁니까?
[인터뷰]
조금 전 말씀을 드린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정체가 매우 이례적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라고 하면 아무리 한여름이라고 하더라도 주변 기압계가 그래도 변화하면서 한 번씩은 비도 내리고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이라도 받곤 했는데 이번 여름은 우리나라 동쪽과 서쪽 고기압이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압 패턴은 현재 누구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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