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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의 충돌'...이탈리아, 언제라도 강진 날 수 있다 / YTN (Yes! Top News)

2017-11-15 9 Dailymotion

[앵커]
이탈리아는 유럽 다른 나라에 비해 지각 움직임이 매우 활발해 지진 위험을 늘 안고 있습니다.

백여 년 전 규모 7.2 강진으로 8만 명 넘게 숨진 것을 비롯해 지진과 화산 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회 천장이 순식간에 무너지며 거대한 먼지 구름이 피어오르고, 우뚝 서 있던 첨탑도 맥없이 쓰러집니다.

1997년, 이번 지진 발생지로부터 북쪽으로 48㎞ 떨어진 아시시에 규모 6.4의 지진이 일어나 11명이 숨지고 주택 8만 채, 즐비했던 중세 유적이 파괴됐습니다.

2009년에는, 이번 진앙으로부터 남쪽으로 48㎞ 떨어진 라퀼라에 규모 6.3의 지진이 덮쳐 290여 명이 숨지고, 13세기 중세 유적이 폐허가 됐습니다.

2012년에는 모데나 인근 지진으로 24명이 사망했습니다.

시간을 더 거슬러 100여 년 전인 1908년, 남부 시칠리아 섬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메시나.

규모 7.2의 강진으로 무려 8만 2천여 명이 숨지고 도시가 폐허로 변해, 20세기 이후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피해를 낸 지진으로 기록됐습니다.

7년 뒤에는, 이번 지진 진앙 남쪽으로 64㎞ 떨어진 아베자노에서 규모 6.5의 지진으로 3만 2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탈리아는 남북을 잇는 아펜니노 산맥에 유라시아판과 아프리카판이 충돌하고 있어, 유럽에서 지진이 가장 잦은 나라입니다.

서기 79년 대폭발로 로마 제국의 가장 번성했던 도시 폼페이를 집어삼킨 베수비오 화산, 시칠리아의 에트나 화산이 여전히 꿈틀거린다는 사실도 불안한 지각 움직임의 증거입니다.

YTN 김종욱[jw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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