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대표님 진짜 축하드립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감사합니다. 저도 축하드려요.]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그야말로 58년 개띠 이렇게 보도들이 많이 되고 있는데, 사실은 같은 대표지만 국회에서는 제가 왕선배로 모시고 또 늘 하시는 걸 보면서 속으로 많이 컨닝도 하고 그랬습니다.]
이정현, 추미애. 1958년 개띠해 출생으로, 동갑내기인 두 사람이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제1, 2당의 대표로 만났습니다.
그야말로, 개띠 동갑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동갑인 두 대표는 '당의 취약지'인 호남과 영남을 발판 삼아 수많은 정치적 시련을 겪고 당권을 거머 쥐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추미애 / 새정치국민회의 영입 인사] (1995년) : 존경하는 부산 시민 여러분, 이 바쁜 시간에 하실 일도 많으실 텐데 이렇게 열화와 같이 참여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먼저, 이번에 선출된 추미애 더민주 당 대표는 '대구 출신'입니다.
한양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춘천지법 판사로 일하다 지난 1995년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이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총애를 받으며 정치인으로서 성장합니다.
광주 살레시오고와 동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이정현 대표는 밑바닥에서 출발한 전형적인 '흙수저' 정치인인데요.
전남 곡성에서 태어나 민주정의당에서 정치에 발을 담근 이 대표는 12년 전 박근혜 대통령에게 발탁됩니다.
[이정현 / 당시 한나라당 부대변인 (2006년) : 호남을 더이상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두 자리 이상의 득표를 목표로 박근혜 대표 포함한 모든 당직자가 최선을 다해….]
당의 취약지에서 기반을 잡는 일은 두 사람에게 모두 녹록치 않은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역 구도를 깨겠다는 의지만큼은 서서히 인정받았는데요.
이후 이정현 대표는 호남을 훑고 다니며 머슴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추미애 대표는 대구에서 유세 현장을 누비며 추다르크가 됐습니다.
결국 두사람은 보수정당의 첫 호남대표와 야당의 첫 영남대표라는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최창렬 / YTN 객원 해설위원 : 호남 출신이 보수 정당의 당대표가 됐고 이번에 또 영남 출신, 추미애 대표 출신이 대구 달서구 출신이니까 이번에 당대표가 됐으니까 영남 출신 대표가 야당 대표가 됐다는 것 이런 것들이 과연 친박과 친문이 압도적 영향력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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