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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대한볼링협회장 선거가 있었는데요.
돈을 받고 불법 선거를 도운 전 임원이 양심선언을 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이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볼링협회 부회장과 국가대표 감독 등을 지낸 K씨는 지난 3월 김길두 대한볼링협회장으로부터 선거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김 회장은 국가대표 총감독직을 약속했고, 임원 선임에 관한 권한도 나눠맡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활동비로 두 번에 걸쳐 1350만 원을 제공했습니다.
[K 씨 / 대한볼링협회 전 임원 : 지방 회장들한테 전부 부탁을 했고, 만나고 다니면서 부산, 경북, 울산 등 전부 돌아다니는 경비나 숙박비로 많이 썼고.]
본인 외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을 어겼을 뿐만 아니라 금품까지 전해진 건 명백한 현행법 위반.
그런데 지난달 17일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 회장은 말을 바꿨고, K 씨는 고심 끝에 자신이 돈을 받고 불법 선거운동을 한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K 씨 : 대한민국 최고 훈장 청룡장까지 제가 받았는데, 이런 게 부끄럽더라고 후배들한테 그래서 우리 후배들한테 내가 형사 처벌을 받더라도 양심선언을 하겠다.]
볼링계에서도 김 회장이 재임 기간 동안 공금을 유용하고, 전용 경기장을 세우며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제기한 진정서를 문체부와 체육회에 냈지만, 김 회장은 한 차례 조사받고 회장으로 인준받았습니다.
김 회장은 자신이 K 씨에게 돈을 보낸 사실은 인정하지만 용도가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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