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여름 유난히 무더웠던 날씨 때문에 집단 식중독과 온열 질환 등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보험업계에서도 이런 세태가 반영돼, 질병 보험 가입 건수가 매년 백만 건 이상 늘어나는 등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오를 조금 넘긴 시간이지만 학생들이 하굣길에 쏟아져 나옵니다.
급식을 먹은 학생 150명이 집단으로 설사와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인천의 이 학교뿐 아니라 올여름 전국 곳곳의 중 고등학교에서 개학 직후 식중독이 빠르게 퍼져, 증세를 보이는 학생이 무려 천 명에 이르렀습니다.
유난히 무더웠던 올여름엔 온열 질환도 기승을 부렸습니다.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열사병과 열 탈진 등 이른바 '더윗병'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972명에 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렇듯 지구 온난화와 올여름 이상 기후로 인한 질병이 빠르게 확산하자, 보험업계에서도 관련 보험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1,658만 건이던 질병 보험 가입 건수는 매년 약 백만 건씩 늘어 재작년엔 1,978만 건에 달했습니다.
보장 형태도 다양해졌는데, 소득상실을 보전하는 것 이외에 가족들의 안정적 생활 자금을 지급하는 상품도 출시됐습니다.
꼭 온열 관련이 아니더라도 최근 콜레라나 집단 C형 간염 등 전염병이 나오고 있는 만큼, 질병 보험 시장은 계속 성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보험 선택 시 앞으로 보험료가 오르는 점을 고려하는 등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조정우 / 생명보험협회 대리 : 최근 보험료 인상 우려가 있는데 최근에는 비갱신형 상품 선택하는 게 향후 유리하실 수 있습니다.]
또 기대 수명이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단기보다는 장기 보장 상품이 유리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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